<앵커>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자세한 내용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분양한 서울 용산의 한 오피스텔.
42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불황 속 호황''을 누렸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잠실에서 선보인 오피스텔 역시 평균 5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을 받아도 무주택 청약자격이 유지되기 때문에 허수가 많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고 이른바 ''붐 조성''을 위한 작전세력도 적지 않다"고 말합니다.
오피스텔은 전용률 또한 80% 이상인 일반주택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실제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경우 계약면적 124㎡의 전용면적은 49㎡에 불과합니다.
전용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강남역 리가스퀘어, 일산 더루벤스카운티 등 다른 오피스텔의 전용률도 50%를 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임대수익률도 초라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 업계 관계자>
"오피스텔의 경우 지역이나 주택형별 차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임대수익률이) 5% 내외에 그치고 반면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원룸 등 다른 수익형 상품은 10% 내외 기록하고 있다."
취득·등록세,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를 고려하면 일반적인 금융상품보다 수익률이 낮습니다.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피스텔.
과연 ''수익형''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