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집값 더 떨어진다"

입력 2010-09-08 18:04
<앵커>우리나라의 집값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전문기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건설업체나 가계가 빚이 많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외국의 전문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0년에 걸친 주택시장 활황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 가계의 주택구입 여력이 위축돼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씨지)무디스 우리나라 주택시장 진단

10년 활황 -> 주택구입 여력위축

가계부채 과다 -> 금리인상 직격탄

DTI규제 완화 -> 시장영향 제한적

이와 함께 가계의 부채가 많아 금리 인상에 취약하다는 점도 주택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는 DTI 한시 폐지 등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건설사 유동성 지원에 국한된 것으로 주택과 건설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수퍼)S&P “건설업체 PF부실채권 위험 수준”

이에 앞서 S&P는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PF부실채권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건설업체의 부실채권 증가로 주택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가격은 또 내려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퍼)연말까지 주택시장 회복 어려워

주택시장의 침체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내년에도 회복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제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주택시장이 10년 호황을 접고 대세 하락세로 진입했다는 진단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