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서민물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농산물을 싸게 내놓기로 했습니다.
무와 배추는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인데, 자세한 내용을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추석이 두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는 일단 태풍 피해가 겹쳐 가격이 치솟은 농산물을 할인해 팔기로 했습니다.
무와 배추는 내일(9일)부터 나흘 간 농협유통센터 등을 통해 시중 가격보다 20% 이상 싸게 내놓습니다.
추석 수요가 많이 몰릴 만한 명태와 마늘도 공급 물량을 더 풉니다.
마늘은 지난 달 말 500톤 수준에서 1천500톤까지 방출량을 늘리고, 명태는 이미 풀린 1만 1천톤에 추석까지 5만 톤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부처마다 현장을 직접 찾아 사재기나 출고 조절 같은 불공정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직거래 장터도 지금보다 48곳 늘려 서민들이 추석 성수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더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또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별로 구매 적기와 가격 정보를 물가종합정보망 등에 공개합니다.
정부는 날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서민물가를 감안할 때 이번 추석이 여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다음 주 중 민생안정회의를 열어 다시 점검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