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부당한 단가 인하, 제일 힘들어"

입력 2010-09-03 14:46


중소기업인들은 대기업과 거래를 할 때 부당한 단가인하를 가장 큰 애로점으로 지적했다.

기업호민관실이 중소기업인 3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중소기업간 거래시 애로 사례로 부당 단가인하를 고른 응답자가 전체의 2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한 거래조건 강요(13.3%)와 기업 비밀보호 문제(11.9%), 현금 대금지급이 잘 안 되는 점(9.8%) 등을 애로점으로 꼽았다.

부당 단가 인하 문제는 중소기업이 입찰이나 계약 연장 등 과정에서 과도한 단가 인하 요구를 받거나 환율.원자재가 변동, 인건비 상승 등의 요소가 납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호민관실은 "이번 조사 결과는 대부분의 불공정 거래가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 사이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일각의 논리가 맞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