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연례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5.75%에서 6.1%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IMF는 한국의 중립적인 정책금리 수준을 현재의 연 2.25%보다 2%포인트 높은 4.25% 전후로 제시해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열석발언권을 행사하는 것을 재검토할 것도 제안했다.
IMF는 당초 7월6일 한국에서 연례협의결과를 발표할 때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5.75%로 책정했지만 두 달 사이에 0.35%포인트를 상향 조정했다.
IMF는 "2008년 하반기 이후 정부의 확장적 거시.금융정책과 무역 정상화 등에 힘입어한국이 인상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올해 역시 고정투자 증가와 재고확충 등의 영향으로 6.1%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내년 성장률은 4.5%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점을 감안해 경기부양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조심스럽게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을 이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IMF는 자체 분석모델을 통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용, 한국 정책금리의 중립적인 수준을 연 4.25% 안팎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