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추석을 앞두고 기업, 우리, 하나은행 등 금융사 대표들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어 중소 상공인들의 자금난을 덜어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석이 다가오면 중소 업체들은 원ㆍ부자재 결제 대금과 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등을 지급해야 하는 사정 때문에 자금난에 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중소기업청과 시중 은행들은 이번 금융지원위원회에서 추석을 전후해 중소기업에 지원할 특별자금을 조성하는 방안을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은 금리가 낮은 대출상품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청은 정책자금을 집중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1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을 중소기업에 대출해 준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통계 결과 실제 중소기업들은 이달 들어 자금사정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2천4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한 이달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전망 지수(BSI)는 91로, 지난달(93)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대기업들의 자금사정 전망 지수는 기준치(100)를 초과한 101을 기록해 대비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