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년만에 공모가 회복하나

입력 2010-07-29 16:51
<앵커>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한 롯데쇼핑이 3년여만에 공모가 40만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증권사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쇼핑이 2분기에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내놓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주력인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여기에 롯데쇼핑 주가가 낮다는 신격호 회장의 발언이 오너의 주가 부양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실제로 신 회장의 질타 이후 롯데쇼핑 주가는 시장평균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고, 조만간 공모가 40만원 돌파도 점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위원

"장기적인 비전이 구체화되면 롯데 같은 경우 성장 잠재력 갖춘 회사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주주친화적으로 정책이 바뀐게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적이 개선되더라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활발한 M&A 과정에서 차입금이 증가했는데,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가능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점도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수 있어 공모가 돌파가 연내에 쉽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홍성수 NH투자증권 기업분석2팀장

"금리 인상과 부동산 침체로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 모멘텀 약화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PER 할증률이 확대 된 것은 현 주가 수준에서는 부담입니다."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2007년 이후 3년째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롯데쇼핑이 하반기에 추락한 명예를 회복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