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00여개 고혈압 약가 20% 깍는다

입력 2010-07-28 17:55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1천200개 고혈압치료제 가운데 300여개 고가 품목의 가격이 최대 20% 인하됩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방식을 간소화해 같은 성분 의약품 최고가의 최대 20%만큼 일괄 인하하도록 하는 개선안에 합의,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선안은 실제 효능보다 가격이 비싼 약을 건강보험에서 퇴출하기 위한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사업을 고가 의약품 일괄인하 방식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약가 인하방식을 인하분 중 최고가의 7%는 1년차에, 14%는 2년차에, 그 이상은 3년차에 단계적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희귀의약품과 퇴장방지 의약품 등 필수의약품과 제네릭이 없는 개량신약을 포함 특허의약품은 이번 개선안의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들 고혈압약의 약가를 내리게 되면 1천600억~1천700억원의 약품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