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신소재 개발 ''꿩먹고 알먹고''

입력 2010-07-26 17:36
<앵커> 최근 식품업체들의 식품 소재개발이 활발합니다. 식품 신소재 개발은 기존 소재를 대체할 수 있고 신제품 개발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품업체들의 신소재개발이 활발합니다.

CJ제일제당은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쌀겨와 쌀눈 가루에서 쌀 단백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콩 단백질이 식품 소재로 널리 사용돼 왔지만 알레르기 유발과 유전자변형작물 즉, GMO 논란에 휩싸이는 등 사용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영양바와 쿠키, 아이스크림 등 1조7천억원에 달하는 기존 콩 단백질 시장을 쌀 단백질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또 자일리톨껌의 원료가 되는 자일로스를 코코넛껍질에서 추출하는데도 성공하는 등 신소재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샘표식품도 기존 인공조미료 MSG를 대체할 수 있는 ''세이버리치''를 개발했습니다.

샘표식품은 지난해 필리핀에 150만달러 규모를 수출했고, 현재 미국과 멕시코 등으로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소재 자체의 시장성 뿐만 아니라 소재 개발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효과도 작지 않습니다.

샘표식품이 지난 5월 출시한 ''연두''는 천연조미소재 ''세이버리치(Savorich)''의 발효기술을 그대로 활용해 제품 개발에 성공한 사례입니다. CJ제일제당도 쌀 단백질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기름을 활용해 쌀눈유를 개발했습니다.

샘표식품의 ''연두''는 출시 두달 동안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습니다.

신소재 개발 자체로도 시장성이 충분하지만 부수적으로 얻는 수익도 쏠쏠합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