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 등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46개 약효군 1만6천여개 복제약 가격이 오리지널 대비 80%로 일괄 인하됩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제도개선소위에서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본평가 계획(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을 제외한 시민단체와 의약계, 경제계 등 8개 분야 대표가 모두 찬성해 일괄적으로 20% 인하하는 정부안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계획은 당초 복지부가 의약품의 가격 대비 효능을 일일이 평가해 적정가를 산출하겠다는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기존 정책의 실패를 인정한 셈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값이 인하되면 당장 국민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절차를 간소화해 빨리 마무리하자는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복지부는 해당 약효군별로 3년에 걸쳐 해마다 7%, 7%, 6%씩 인하해 가장 비싼 약의 80% 수준으로 내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