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환매조건 증권거래 급증

입력 2010-07-19 13:48


상반기 외국계를 포함한 기관투자자 간 환매조건부 증권매매(Repo)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기관투자자들의 Repo거래량은 459조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2조7천188억원에 비해 82% 늘었다.

6월 말 기준 거래잔액도 11조9천5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po 거래는 단기 자금이 필요한 기관투자자가 다른 기관투자자나 개인에게 미래의 특정일에 재매수하는 조건으로 보유 증권을 매도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예탁결제원은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Repo 거래 중개기관들이 추가 수요 발굴을 활발하게 벌이면서 기관 간 Repo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증권사와 은행, 종금사가 개인이나 일반 법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대고객 Repo 거래잔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66조2천15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