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분기 실적호조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성장 기대로 7거래일째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6일 LG화학 주가는 오전 9시 42분 현재 전일대비 1만500원(3.27%) 오른 33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7일 28만8000원이던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 이상 올랐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화학에 대해 대부분 증권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시황이 양호한데다 2차전지 성장모멘텀도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중대형 2차전지 분야에서 수주가 늘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LG화학의 미국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함에 따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화증권은 전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이 매년 200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잠재 성장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요 증권사들은 LG화학의 실적개선세가 이어지고 성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71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11% 올린 40만원으로 제시했다.
모간스탠리도 단기적으로 석유화학 사이클이 둔해질 수 있지만 내년부터 강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IBK투자증권도 LG화학이 아시아 복합 화학기업 중 최고로 평가받는 신예츠케미컬(Shin-Etsu Chemical)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라며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8만6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