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 유상증자 통한 도약 시동

입력 2010-07-15 17:32
<앵커>

진흥기업이 주주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1600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섭니다.

지난해 이종수 전 현대건설 사장을 대표로 영입한 진흥기업이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건 셈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설업계 순위 40위의 진흥기업이 20위권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진흥기업호에 새로 승선한 이종수 선장은 항해 전략으로 유상증자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진흥기업은 16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동산금융위기로 발생한 지난해의 모든 손실을 털어내고 매년 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분위기는 진흥기업의 바람대로 순항하는 모습입니다.

모기업인 효성그룹은 주주와 일반인을 상대로한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있을 경우 이를 전량 인수하겠다고 밝혔고 신용평가기관들은 최근 진흥기업의 신용등급을 BBB로 한단계 상승시켰습니다.

여기에 건설사 먹거리인 수주고는 지난해 1조6백억원을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원선 진흥기업 기획실장(상무)

“수주 자체 구성도 굉장히 좋아져서 최저가 위주 보다는 BTL이라든지 턴키라든지 이런식으로 고수익쪽으로 포트폴리오가 좋아지고 있고 올해 이러한게 더 탄력을 받아서 이미 6월까지 7천3백억 연내에 1조5천억 내지 1조7천억까지 수주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건설회사는 수주가 미래수익창출하는 힘의 원천이기 때문에 진흥기업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당 500원인 유상증자 청약은 먼저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21일과 22일 이뤄지고 실권주는 26일과 27일 일반인에게 기회가 주어지며 납입은 29일, 상장은 다음달(8월) 10일 예정입니다.

<스탠드> 유은길 기자

“진흥기업이 1600억원의 유상증자 성공을 통해 2014년 건설업계 20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