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준 기자의 바이오&팜] 셀트리온, 상반기 경상이익률 60% 달성

입력 2010-07-15 09:51
<앵커> 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이번주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기자> 보건당국이 제약사들과 의사·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에 대해 관계 부처 공조를 통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제약사와 요양기관 등의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수수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계부처가 공조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리베이트 단속 공조를 취하는 정부부처는 복지부를 포함해 검찰청과 경찰청, 공정위, 식약청 등 6개 기관입니다.

복지부는 ''의약품 유통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해 불법 리베이트 관련 신고를 받아 식약청이나 검찰·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청, 경찰청 등 수사기관은 복지부와 공정위 등의 고발(수사의뢰)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과 제약사 등에 대한 수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관계부처간 리베이트 공조체제는 쌍벌제 시행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며, 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도 예외없이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제약사와 의·약사들간의 불법 리베이트 수수에 대한 정부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당분간 제약사들의 영업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겠네요, 오늘도 기업 소식을 알아보죠, 어떤 기업 준비하셨나요?

<기자> 네, 오늘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셀트리온입니다.

바이오시밀러업체인 셀트리온은 올해 1조원을 비롯해 향후 2년간 총 1조 6천억원의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올해 완공을 목표로 9만 리터의 생산 규모의 제2공장 건설에 나선 셀트리온은 향후 추가적으로 9만 리터 규모의 제3공장 건설을 검토중입니다.

현재 5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추가적인 증설을 완료할 경우 총 23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증설을 마칠 경우 셀트리온은 세계 1~2위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해 시설투자를 완료하고 추가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서정진 회장의 말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저희가 바이오시밀러 항체하는 부문만 시설투자 2010년 완공시키는데 7천억원 들어갑니다.

올해는 제품 투자 3천억원 들어갑니다. 내년에 3천억원, 내후년에 3천억원 투자해서 사실은 내후년까지 1조 6천억원 투자를 합니다. 이거는 일반투자 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 경쟁력을 못가집니다.”

<앵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셀트리온의 투자 부분을 살펴 봤는데, 이번 상반기 실적 상당히 좋다면서요? 어떻습니까?

<기자>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실적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셀트리온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49% 수준였는데요,

회사측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63%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정진 회장은 올 상반기 경상이익률이 매출액 대비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서 회장의 말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저희 같은 경우에도 경상이익률이 매출액의 60% 정도되는데, 저희가 올해 이번 상반기의 경상이익률이 6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처럼 영업이익률이 크게 좋아진 것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면서 이에 따른 투자회수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셀트리온의 올 1분기 매출액은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인 BMS제약의 CMO 즉 위탁생산을 중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는데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공급에 따른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액은 크게 회복중이며, 영업이익률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셀트리온의 상반기 실적을 살펴봤는데, 현재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는 총 4개 품목입니다.

여기에 3가지 생물학적 제재의 신약에 대한 초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개발이 앞선 것은 2011년 특허가 만료되는 유방암 표적치료제 ‘허셉틴’으로 현재 국내는 물론 유럽연합(EU) 등에서 다국가 임상3상이 진행중입니다.

또, 2011년 특허가 만료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에 대해서는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밖에 2013년 특허가 만료되는 비호지킨스 림프종 치료제인 ‘리툭산’과 국내 기업들이 개발에 한창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에 대해 세포주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 공정 개발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국내 생물학적 제재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기에 국내에 대한 관심보다는 해외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셀트리온은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공격경영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향후 세계 1~2위를 다투는 바이오시밀러업체가 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대규모 중장기 투자에 나서고 있는 셀트리온에 대해 자세히 알아 봤습니다.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