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업점에 대한 현장검사가 대폭 강화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 지점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 영업점에 대한 직접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1997년 이후 규제완화 차원에서 은행 검사를 영업점이 아닌 본점 위주로 진행해 왔습니다.
대신 연말연시나 명절 전후 등 특정시기에만 영업점에 대해 부분검사를 벌여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외환은행 지점장이 연루된 대규모 횡령사건이 발생하는 등 은행 지점의 금융사고가 빈발하면서 불시 임검 등 영업점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업점에 대한 현장검사는 일반은행서비스국과 특수은행서비스국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영업점 검사전담반'이 담당하게 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로 불완전판매와 꺾기 등 편법거래를 단속하기 위해 설치된 팀이지만 하반기부턴 내부 통제시스템 점검 등 금융사고 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