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다른 곳에 비해 부진했던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르면 내년도에 유럽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전략차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11년 유럽시장 출시를 목표로 전략차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명 VF로 쏘나타와 같은 등급이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성향을 감안해 트렁크 부분을 키운 왜건형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기 개발은 마무리됐다"며 "현재 상용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초 VF로 추정되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대차가 별도로 신차개발에 나선 것은 좀처럼 뚫리지 않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입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유럽지역에서 기록한 시장점유율은 2.6%로 미국과 중국, 인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쏘나타가 한 달에 기껏해야 몇 백 대 팔릴 정도로 중형차 부문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요즘 미국에서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인기인 신형 쏘나타도 유럽엔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유독 유럽에서만은 힘을 쓰지 못했던 현대차가 VF를 앞세워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