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해외수주 하반기도 호조..삼성물산·현대건설 매수"

입력 2010-07-05 07:00
신영증권이 상반기의 해외수주 호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건설업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탑픽 종목으로 추천했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0년 상반기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가 364억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78% 급증했다고 밝히고,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최대 총 700억 달러의 해외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우디 아람코의 얀부 신규 정유공장의 입찰업체 선정이 빠르면 7월초 이뤄질 것이라며 SK건설과 대림산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 7월중 해외수주가 4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70~8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유가는 중동시장 발주로 이어질 것이고, 중동 외 싱가포르나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공공부문 프로젝트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국내 건설시장은 주택경기 침체와 공공공사 감소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해외 수주 경쟁력을 지닌 대형사 위주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 목표가 7만8천원, 삼성물산 목표가 8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