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스몰캡]메디포스트, 올해 흑자전환 본격화

입력 2010-07-02 11:01
<앵커>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증권부 이기주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기자.

어떤 기업을 다녀왔습니까?

<기자>

제가 다녀온 기업은 올해로 창사 10년을 맞은 제대혈 보관 전문기업 메디포스트입니다.

지금 월드컵 기간이죠.

얼마 전 국가대표 축구팀 골키퍼 정성룡 선수가 남아공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서 아이의 제대혈을 보관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유명세를 탄 기업입니다.

제대혈 보관 그리고 그 안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주력사업인 기업입니다.

<앵커>

제대혈을 아시는 분도 계시고 모르는 분도 계실테니까 설명을 좀 해주시죠. 그리고 제대혈을 보관 한다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어머니가 임신을 하면 열 달동안 탯줄을 통해 태아와 영양분을 교류하는데 제대혈은 탯줄안에 들어있는 혈액을 의미하고요.

백혈구와 적혈구 등을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있고 연골과 뼈·근육·신경 등을 만드는 줄기세포도 갖고 있어 의료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일반 혈액과 달리 제대혈안에는 줄기세포가 풍부해서 제대혈 안에 혈액을 보관함으로 미래에 사용 가능한 치료제의 재료를 보관하는 셈입니다.

그렇다보니 최근 아이를 낳는 부모들이 아이의 제대혈을 보관하는 추세가 급증하고 있는것이고요.

비용이 15년은 130만원 평생은 4백만원 가량 하는데요. 적은 비용은 아니죠.

그래도 꾸준히 가입자는 늘고 있어서 현재 13만명 가량 되는데요.

메디포스트는 이 같은 제대혈 보관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제대혈 보관 사업 외에도 주력사업에 신약개발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결과가 가시화 된다고요?

<기자>

네.

말씀드린대로 제대혈 내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메디포스트도 현재 각종 신약개발에 열심인데요.

그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무릎 연골 손상 치료제인 ''카티스템''입니다.

카티스템은 현재 임상3상이 진행 중인데요.

3년 전부터 미국 진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의중입니다.

제약쪽은 아시는대로 다국적 제약사들이 시장이나 판로를 잡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이 중요한데요.

이렇다보니 다국적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으로 해외 진출을 하려다보니 판권과 기술을 교환하는 문제가 걸리고요. 이 문제를 라이선스 아웃이라고 합니다.

이 같은 라이선스아웃과 관련해서 다국적 제약사들 중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 제품에 대해 ''라이선싱인''을 하고 싶어하는 업체들이 있었고 그 업체들과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중입니다.

양윤선 사장은 올해 내로 이 문제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저희 희망은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계약조건이나 라이선싱아웃의 해외 진출 건을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약사들의 제안을 받고 자료나 실사를 거쳐서 진행중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이 회사의 실적은 최근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2008년 매출액은 12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억8천만원 적자였고요.

지난해 2009년은 매출액이 118억원으로 2008년보다 오히려 감소하면서 영업적자도 6억9천만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메디포스트가 바이오 관련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이렇다 할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장의 실망이 컸는데요.

하지만 양윤선 사장은 신약 개발은 내년부터 실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고 올해는 제대혈 은행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 해 2010년은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신약은 내년부터 실적이 나올 것이지만 제대혈 줄기세포 보관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올해 실적 중에 제대혈 은행 실적은 지난해보다 20~30%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오늘 파워스몰캡은 메디포스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