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하반기 부진하지만 2011년 성장 기대"

입력 2010-07-02 08:18


대신증권은 KT&G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이 예상되지만 변화를 위한 준비단계로 내년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유지했다.

송우연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8% 감소한 6천382억원, 8.4% 감소한 2천2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국내 담배 부문 시장 점유율이 1분기 대비 0.8%p 하락한 59.4%로 추정된다며 국내 담배 매출도 전년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담배 매출은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매출채권 회수와 유통재고감축의 영향으로 매출물량은 2% 가량 감소하겠지만 고가담배 판매로 원화 기준 ASP가 전년대비 5.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는 부진한 실적과 내년 구조적 변화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는 ''다비도프''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겠지만 고타르 담배이기 때문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히지만 하반기 구조적 변화를 준비한 이후 2011년부터 인삼공사를 중심으로 건강식품부문에서의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대중형 건강식품 브랜드 출시와 중국 현지 인삼공사 법인에서의 생산.판매, 홍삼 화장품 출시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전략들이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