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로 일제히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하룻 만에 경신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41.49pt(0.42%) 하락한 9.732.53으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7.88pt(0.37%) 내린 2,101.36으로 S&P500지수도 3.34pt(0.32%) 하락한 1,027.3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6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나흘째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두 달 연속 둔화된데다 미국의 제조업, 주택과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글로벌 경기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급여신청건수는 2주전보다 1만3000건 증가한 47만2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예상치 45만2000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도 56.2로 전월의 59.7보다 낮아졌습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제조업 경기 확장과 위축은 판단합니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 지원 종료의 영향으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대비 30%나 급감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5개 지방정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밝힌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6월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경제 회복세 지연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3% 넘게 급락하면서 배럴당 72달러대로 추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