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페인 악재로 하락

입력 2010-07-01 06:48
뉴욕증시가 민간 고용 부진과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96.28pt(0.98%) 하락한 9,774.02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25.94pt(1.21%) 하락한 2,109.24로 S&P500지수도 10.53pt(1.01%) 내린 1,030.7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2분기 동안 다우지수는 10%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12.0%, 11.9% 각각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수익률입니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달 민간고용은 1만3000건 증가에 그쳐 예상치 6만건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주말에 발표될 6월 고용보고서도 악화됐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반면 중서부지역의 제조업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6월 시카고제조업지수(PMI)는 59.1로 예상치 59.0을 웃돌았습니다.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제조업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합니다.

유럽발 악재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스페인의 재정 악화를 이유로 최상위 신용등급 ‘AAA’을 1~2단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포드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포드는 금융위기 이후 중단됐던 배당금 지급과 부채 상환에 나서면서 유동성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국제유가는 고용지표 부진과 주간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