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온라인쇼핑몰 본격 진출

입력 2010-06-29 17:03
수정 2010-06-29 17:05
<앵커> 신세계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이마트는 2012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해 온라인 종합쇼핑몰 업계 1위에 올라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이번에는 온라인시장에서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마트는 다음 달 5일부터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마트의 오프라인의 장점을 살려 기존 온라인업체들과 차별화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병렬 이마트 대표

"이마트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공간의 경계를 비롯, 할인점과 백화점, 인터넷쇼핑몰이라는 업태간의 경계 역시 통합한 온라인종합쇼핑몰입니다."

최병렬 대표는 차별화를 위한 방안으로 ''검증된'' 협력회사와 상품만 도입하고 ''100% 품질책임 쇼핑몰''을 표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또, 이마트의 오프라인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온라인쇼핑몰의 핵심 분야인 상품과 배송, 시스템, 서비스 등을 전면 개편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온-오프라인 영업 충돌과 관련해 최병렬 대표는 “오프라인 영업에 영향을 미쳐서 많이 축소되거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영역을 수용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마트는 총 1만여개의 온라인 전용 식품군을 새롭게 도입하는 한편, 자영업자를 위한 식자재공급 등 BtoB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이마트 점포 가운데 접근성이 뛰어난 72개 점포를 중심으로 온라인 주문 상품을 찾아가는 ''점포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배송에서도 하루 최대 10회 배송 체계로 확대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1~2시간내에 받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모든 점포에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8월과 9월부터 선보일 계획입니다.

온라인쇼핑몰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이마트.

경쟁 유통업체들이 운영하는 롯데닷컴과 H몰(Hmall)을 넘기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섰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