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이 올 하반기 금융시장의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김규원 기자입니다.
<기자>
금감원이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불안요인으로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와 그에 따른 유로화 약세를 꼽았습니다.
이는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외화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금융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대규모 재정지출로 주요국들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점도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부상했습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도 금융불안과 성장둔화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중국 위안화 절상과 주택시장을 중심으로한 부동산 버블 등이 경제불안을 야기시키는 위험요인으로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딩-김규원기자>
국내 경제도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전 부문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습니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중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부동산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채무상환 능력도 저하돼, 결국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천안함 사태로 인한 남북간 긴장상태도 금융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서민·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데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내 금융회사에 대해선 외화유동성 안정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리스크를 감안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주제로 다음달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