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재정 우려로 하락

입력 2010-06-25 06:57
뉴욕 증시는 그리스 국채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145.64pt(1.41%) 하락한 10,152.80으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36.81pt(1.63%) 내린 2,217.42로 S&P500지수도 18.35pt(1.68%) 하락한 1,073.6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그리스 국채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리스의 5년만기 국채 CDS는 전일 대비 145bp 급등한 1077bp로 치솟았습니다.

그리스 이외에도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 진단을 하향 조정한데다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8일부터 20억달러 규모의 2차 기간제 예금을 매각한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미국 의회가 상하원 각각 마련된 금융개혁법안의 막바지 절충 작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은행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은행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지난주 주간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고 지난달 내구재주문도 6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전보다 1만9000건 감소한 45만7000건을 기록해 예상치 46만3000건보다 줄어들었습니다.

5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1% 줄어들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월가 예상치 1.4% 감소보다는 양호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운송 장비를 제외하면 오히려 0.9%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