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증시 조정과 외국인 매도 확대로 이틀째 조정을 보였다. 그러나 연기금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1720선은 지켜졌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66포인트(0.33%) 내린 1725.8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0.52% 내린 1722.52로 출발한 뒤 소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이 123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째 매도세를 기록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747억원과 716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특히 연기금이 104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개입강도를 높였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511계약의 매도우위를 나타내 7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했지만 프로그램매매는 오히려 306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내렸으나 철강금속 전기가스 등은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등이 낙폭이 커졌으나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은 낙폭과대 인식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POSCO는 철강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긍정적 평가 속에 사흘째 상승하며 50만원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이틀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1.73포인트(0.34%) 내린 494.95로 마감했다.
서울시 건축위원회가 제2롯데월드 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중앙디자인과
시공테크가 강세를 보였고, CT&T와 합병이 확정된 CMS가 초강세를 기록하며 전기차 관련주로 오름세가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