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미국의 금리 결정과 주택관련 지표 변수를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속도조절 양상이 조금 더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동락 연구원은 23일 이번주 미국 FOMC 회의와 주택관련지표 발표 등이 단기적으로 주목할 변수인데, 두 가지 모두 예상보다 긍정적일 경우 안도감을 줄 수 있겠지만 추가 상승을 이끌 계기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FOMC에서는 출구전략 시기에 대한 성명서 문구변화가 나타날지 여부가 관건이지만 시장에 부담을 주는 시그널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특히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 하락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의 정책변화 가능성과 시기는 오히려 후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4월말 주택구입관련 세제지원이 종료된 이후 주택착공건수의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고, 5월 기존주택판매 역시 양호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정책종료와 맞물린 주택수요 부진이 하반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높여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속도조절을 염두에 둔 대응이 적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