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다음달 1일부터 제품가격 6% 인상

입력 2010-06-22 17:09
<앵커> 포스코가 다음달부터 철강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합니다.

조만간 다른 철강사들도 인상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산업계의 원가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상 시기는 다음달 1일 계약분부터입니다.

톤당 인상폭은 열연과 후판 5만 원, 냉연코일과 아연도금강판 5만5천 원입니다. 주물선은 톤당 3만 원 올릴 예정입니다.

올 들어 원료가격 협상주기가 1년에서 분기로 조정됨에 따라 지난 5월에 이어 또 다시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입니다.

포스코는 3분기 원료가격이 지난 2분기보다 20% 이상 인상돼 톤당 11~12만 원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제 철강시황이 최근 둔화되고 있어 원가 인상분 전부를 가격에 전가하지 못하고 일부만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오는 4분기를 앞두고 추가로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

"4분기에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가격 인상을 덜 했던 부분 (감안해) 2만 원 정도 추가적으로 인상할 수 있지 않겠느냐..."

포스코의 이번 인상을 계기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도 조만간 제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철강재를 가공해 제품을 생산하는 자동차와 조선, 가전제품 등 후방산업의 원가 부담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