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2일 상장 이후 삼성생명의 주가가 여전히 공모가 11만원을 밑돌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는 주가 상승 호재가 많아 공모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월 말 이후 삼성생명에 대한 기관들의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6월 한달 간 1조원을 훌쩍 넘는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삼성생명의 주가는 공모가 11만원을 밑돌고 있고 시총도 8위권으로 물러났습니다.
이 같은 기관의 매물 홍수는 삼성생명이 상장한지 한 달이 지나면서 기업공개 공모에 참여했던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자진 보호예수 기간이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는 삼성생명의 주가 상승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상장 주관사들의 편입 제한이 풀리는 8월 말에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재 공모 청약 인수단인 한국투신운용과 우리투자증권 등 8개의 주관·인수단 계열사는 상장 후 3개월간 삼성생명에 투자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8대 운용사들은 8월 20일 매수제한이 풀리면 삼성생명을 최소 1% 이상 편입해야 됩니다. 8대 운용사의 순자산 잔고 66조원의 1%인 6조 6천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금리 인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도 삼성생명 주가에 긍정적입니다.
생명보험사는 이자율이 높아질수록 채무의 가치가 자산의 가치보다 감소해 이익에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기본적으로 생명보험산업 특성상 금리인상이 유리한 수익을 보장합니다.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 역마진 해소로 주가 상승 모멘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면 7%가 넘는 삼성전자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생명의 자산 가치도 증가해 삼성전자의 주가 추이가 또 다른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봅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