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남-북, 사회·경제 격차 확대"

입력 2010-06-18 06: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남북간 사회.경제적격차가 확대되면서 통일 비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OECD는 2010년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남북 격차를 분석했다.

2008년 북한 인구는 2천330만명으로 우리나라의 절반에 가까운 47.9%에 달했지만 국내총생산(GDP)은 2.7%(247억달러), 1인당 GDP는 5.6%(1천60달러)에 그쳤다.

북한의 전체 교역량은 한국의 0.4%(38억달러)에 그쳤고 총 전기생산량은 6%, 철강 생산량은 2.4%로 산업 수준이 우리나라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연간 시멘트 생산량이 한국의 12.4%인 640만t, 비료 생산량은 15%인 50만t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곡물 생산량은 전체 산업 가운데 농업 비중이 작은 우리나라의 78.3%(430t)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경제적 격차 뿐 아니라 남북간의 사회문화적 격차도 지적했다.

북한의 쇠락은 최근 이뤄진 인구조사에서 여실히 드러난다며 북한의 영아 사망률이 1993년의 1천명당 14.1명에서 2008년 19.3명으로 크게 증가한 사실과 여성 평균수명의 하락 추세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