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용진 부회장 체제가 출범한 후 신세계는 사상 최대 실적을 자랑하며 순항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과 밀접한 안전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순탄한 길을 걸어 왔습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물론 지난 달까지도 신세계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세계는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6일 회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본관 식당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직접 ''안전불감증''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마트 역시 최근 자체 브랜드(PL) 제품에서 계속 식품 안전 사고가 터지고 있습니다.
불과 한달 전 자체 브랜드 튀김가루에서 위해물질이 나오면서 체면을 구긴바 있는 이마트.
이번에는 이마트가 시판중인 ''옥수수전분''에서 기준치 이상의 식품첨가물이 검출돼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조치가 내려지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나서 "제조업체 브랜드보다 비싼 프리미엄 PL제품을 만들겠다"고 한 지 1년도 채 안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올해 초 대형 할인점의 가격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정 부회장의 경영 성적은 호평을 받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사건사고는 정용진호의 신세계와 이마트로서는 뼈아픈 상처가 될 수 도 있습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에는 탈도 많다는 말 처럼 잘 나아가고 있는 정용진 호의 신세계에 또다른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