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암 사망률, OECD 네번째로 높아

입력 2010-06-17 12:32


우리나라 국민의 암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년에 한번씩 30개 회원국의 보건의료 상황을 조사해 발표하는 ''한 눈에 보는 OECD 보건지표 2009''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42명으로 OECD 회원국 중 네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 212명보다도 30명이나 많다.

폐암에 의한 사망률도 한국은 여성 15명을 포함, 65명으로 OECD 평균 55명(여성 20명)보다 높았다.

뇌졸중에 의한 사망도 남성이 10만명당 97명, 여성 64명으로 OECD 평균이 남성 60명, 여성 48명인 것에 비해 많은 편이다.

다만 2006년을 기준으로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과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8명, 8명으로 OECD 최저치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2007년 기대여명은 79.4세로 OECD 평균 79.1세보다 길었다.

1960년과 비교하면 10년 이상 더 장수하는 셈이다.

65세 연령의 여성 기대여명은 20.5세로 OECD 평균 20.2세보다 긴 반면 남성은 16.3세로 OECD 평균 16.9세보다는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