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국내 증시가 3개월 내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최대 18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17일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동안 1500 중반에서 1700 중반까지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 흐름을 보이는 장세가 전개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이번에도 스페인의 국채 만기가 7월에 집중돼 있어 남유럽 위기가 부각될 위험성이 남아 있지만, 증시 추세를 크게 위협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은 국채 만기 규모가 크고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화 위험이 있지만 낮은 국가채무 부담과 제조업의 높은 경쟁력, 유로화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등이 결합하면서 위기가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이 10% 이상 개선되는 데 비해 주가는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는 점도 박스권 돌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는 2분기 실적 기대로 상승하다가 유럽 위기로 일시 하락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반복된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면서 1800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