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도 부동산, 주식, 골프회원권 등을 팔아 1억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남긴 사람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08년 양도소득세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1억원 초과 양도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모두 8만3천943명으로 전체 양도소득 신고자 54만2천605명 가운데 15.5%에 달했다고 밝혔다.
2007년 7만128명에 비해 19.7%나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위기 발생 전까지 몇 년간 국내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도차익 규모별로는 1억원 초과~2억원 이하가 3만9천445명인 것을 비롯해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1만5천656명,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1만4천660명, 5억원 초과 1만4천182명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양도소득 신고건수는 50대가 14만7천639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2만8천224건), 60대(10만5천184건), 70대 이상(8만4천344건), 30대(6만746건), 20대(9천393건), 20대 미만(1천173명) 순이었다.
연령별 양도자산가액 규모는 50대가 32조1천억원(28.6%)로 가장 많았다.
60대는 24조8천억원(22.2%), 40대 24조6천억원(22.0%), 70세이상 17조7천억(15.8%), 30대 9조6천억원(8.5%)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