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원전의 틈새 시장은 바로 SMART라고 불리는 중소형 원전입니다. 대용량 원자로 도입이 어려운 개발도상국들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아직 없는 만큼 세계 시장 선점이 중요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정부는 원전 80기를 수출해 세계 3대 원전강국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해외 대형 원전 수주 외에도 중소형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원전은 기존 1000MW급 대형 원전의 1/10분인 100MW 규모입니다. 시설소유부지도 절반이고, 건설비도 1/4 수준이어서 대형 원전의 비해 부담이 적습니다. 따라서 전력수요가 크지 않고 기반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스마트 원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재도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원전정책관
"아시아 조그마한 국가들, 아프리카, 원자력 관심은 크지만 전력수요는 대형원전을 수용하기 부담되는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스마트원전은 꼭 발전용 목적이 아니라 담수화라든지, 난방이라든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원전은 발전용뿐만 아니라 산업적 이용이 가능합니다. POSCO는 쇳물을 뽑아내는 새로운 방법으로 스마트 원전을 꼽고 있습니다. 고로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시설로 확보하기 위해 최근 한전과 함께 1천억원 출자에 참여하는 등 스마트 원전 기술개발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현재 표준설계를 거의 다 마치고 인허가 심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말 인허가를 받으면 2012년부터 부가설비 설계와 실증단지에 시험시설을 짓는 등 본격 스마트 원전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가 없는 만큼 기술만 확보된다면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데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또한 국내 독자 원천 기술이기 때문에 해외수출에 제약이 없게 됨으로 대형 원전과는 또 다른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