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아이폰 4의 국내출시를 앞두고 KT가 기존 아이폰 3G의 가격을 전격 할인했습니다.
어제부터 실시했는데 며칠전 아이폰 3G를 샀던 소비자들은 이만저만 화난게 아닙니다.
채희선기잡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 상담센터에는 아침부터 아이폰 관련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얼마전 아이폰을 샀는데 갑자기 반값으로 판매해서 억울하다는 호소였습니다.
<인터뷰> 한국소비자원
"상담센터 오픈하자마자 세번째인데 두번이 아이폰 상담이 들어오고 있어요. 아이폰 어제샀는데 오늘 반값할인한다는 내용으로요"
어제부터 4만5천 원 정액제 요금을 이용하면 아이폰3GS 16GB제품을 13만2천 원에 살 수 있습니다.
그제만 해도 26만4천원이였습니다.
지난달에만 아이폰 3G를 구매한 고객은 12만명에 달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아이폰3G 할인은 없을 것이란 KT말만 믿었던 고객들은 손해봤다는 생각을 감출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해결할 방법은 없습니다.
KT는 재고관리는 기업의 기준에 따라 가격정책을 정하는 것이고 이는 비단 아이폰 3G뿐 아니라 어느 제품이나 마찬가지라 입장입니다.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이같은 KT정책이 잘못됐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KT의 태도가 이용자의 이익을 크게 저해하는 불공정거래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아이폰 4의 국내출시 일정을 밝히고 하루만에 아이폰3G 반값할인 나선 KT.
판매에 열을 올리기 보다는 고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