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만선을 회복했던 다우지수가 유럽발 악재에 발목이 잡히며 9900선마저 무너지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40.73pt(0.41%) 하락한 9,899.25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는 11.72pt(0.54%) 내린 2,158.85로 S&P500지수도 6.31pt(0.59%) 떨어진 1,055.69을 기록했습니다.
개장초에는 지난달 중국의 수출 호조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경기 회복 지속 발언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마감 한시간여를 남겨 놓고 멕시코만 원유 사태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파산할 지도 모른다는 루머나 나돌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FOMC회의 2주전에 발표되는 미국 12개 지역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도 실망스러웠습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지역의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미국 일부 지역의 금융과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습니다.
여기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향후 4년동안 800억 유로 규모의 긴축안을 재확인하면서 경기 부양책을 철회할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잇따른 유로존 국가들의 긴축은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때문입니다.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유로화는 또 떨어졌고 국제유가는 재고 증가소식에 3% 넘게 급반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