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국민은행을 포함한 9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선임하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KB금융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된다.
대표이사 후보를 회장이 추천하면 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KB금융 회장이 국민은행장 등 계열사 사장 선임을 주도하게 되면서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추위의 사외이사 2명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며, 임기는 1년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규정을 폐지했다.
KB금융은 이날 대추위 신설을 위한 이사회 직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후보군 33명 중 면접 대상자를 4명 내외로 압축할 예정이다.
후보로는 민간 전문가 출신인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과 관료 출신인 이철휘 캠코(자산관리공사) 사장, 김석동농협경제연구소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단독 후보는 오는 15일쯤으로 예정된 면접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