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활성화가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기 회복을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는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주최로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포럼에서 "미국의 중소기업 여신이 지난 2008년 2분기 근 7천억달러이던 것이 1분기 6천600억달러로 오히려 감소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포럼은 연준이 중소기업 여신 확대 방안과 관련한 견해를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취합된 의견들은 올 여름 열리는 연준 콘퍼런스에 제출될 예정이다.
디트로이트가 속한 미시간주는 실업률이 14%로 미국 주들 가운데 가장 높다.
미국의 평균 실업률은 9.9%다.
버냉키는 "이처럼 중소기업 여신이 줄어든것이 여신 수요 감소 때문인지 아니면 여신 공급이 위축됐기 때문인지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중소기업 여신이 더 정상화돼야 고용이 창출돼 경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각한 실업이 경제에 가하는 타격이 크다며 "노동자와 그 가족은 물론 미국 사회 전체에 큰 부담을 준다"고 경고했다.
버냉키는 "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자리가 없어지기보다는 만들어지는 긍정적인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2-23일 정례 회동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