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금융권이 16조8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 지원에 나선다.
기업, 우리, 하나 은행 등 6개 금융기관 대표들은 3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열린 제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에서이 같은 대출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를 포함한 이들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액은 올해 총 19조4천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올 하반기에 정책금융 재원이 제한적인 만큼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중기청은 지표상으로는 중소업체들의 경영여건이 좋아지고 있지만 자금 상황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중기청이 최근 중소업체 1천132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2.4%가 '자금부족''을 경영상의 애로점으로 꼽았다.
한편, 중기청은 오는 14일부터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지역신용보증기금을 통해 3천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례보증 대상은 최근 3개월간 월별 상시근로자 수를 줄이지 않고, 올 들어 상시 근로자 수를 1명 이상 늘린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5천만원 한도에서 최장 5년간 보증이 제공된다.
중기청은 공공기관과 납품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공공구매론''에 대해서도 보증기관이 보증을 서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