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G20 금융규제안 촉각

입력 2010-06-01 16:37
수정 2010-06-01 16:39
<앵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금융투자업계 대표단을 만나 G20 회의 준비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자리에서 금융투자업계 대표들은 G20 회의에서 논의되고 있는 금융규제안들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서울에서 진행될 G20 정상회의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경제체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위기 이후에 또 이전과 유사한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체계, 경제시스템을 만드는 이런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지기 때문에.."

특히 경제위기를 불러왔던 무분별한 금융체계에 대한 규제 방법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금융감독체계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장외파생상품과 헤지펀드 규제가 주요 안건입니다.

금융투자업계 대표들은 우선 장외파생상품과 헤지펀드 규제안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국내에서 새로운 규제는 시장 형성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겁니다.

사공일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G20 내에서 금융규제에 대한 인식은 공유된 상태지만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서서히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유럽만큼 강도높은 금융규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양측의 의견조율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 각국의 의견조율과 함께 국내 금융업계의 실리를 함께 챙기는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