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말레이시아 통신기업 투자 긍정적"

입력 2010-05-28 07:44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말레이시아 통신기업 지분 투자에 대해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진출, 초고속인터넷에서 기업 사업(B2B)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23만3천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 이사회는 27일 말레이시아의 1위 WiMAX 통신 기업인 ''패킷원(Packet One)''에 대한 1억달러 지분투자를 의결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말레이시아는 데이터 수요 대비 유선 인프라가 취약해 무선 초고속인터넷의 성장성이 크다"며 "SK텔레콤은 2014년에 가입자 150만명, 매출 4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마케팅과 네트웍 분야에 참가하고 가입자 확보에 비중을 둔 마케팅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IPE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 연구원은 "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투자인 동시에 IPE사업 진출의 기반 확보가 가능하다"며 "동남아시아에서의 글로벌 통신 사업 기회를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투자규모가 크지 않아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패킷원''이 무선 초고속인터넷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유선의 지배적 사업자에 비해 사업규모가 적은 점은 약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