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친환경 가스엔진 독자 개발

입력 2010-05-27 16:58
현대중공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출력 친환경 가스엔진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가스엔진 고유 모델인 ‘힘센(HiMSEN) H35G’를 개발하고, 시동식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 엔진은 지름 35cm의 실린더 20개가 왕복 피스톤 운동을 하며 최대 1만 3천마력까지 출력을 낼 수 있는 가스엔진으로 선박 추진은 물론 육·해상 발전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적은 연료로도 최고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첨단 린번(Lean Burn) 기술을 적용해 디젤엔진보다 CO2 배출량을 20%이상 줄이고 유해 배기가스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도 97% 이상 줄여 세계 최저 수준인 50ppm을 실현했고, 엔진 성능 효율은 47%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 힘센엔진 독자개발 이후 지금까지 출력 780마력에서 13,600마력까지의 디젤 및 가스엔진 생산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습니다.

현대중공업 유승남 부사장은 “이번 고출력 가스엔진 개발로 한층 강화된 기술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세계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