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철강 수출 때 기업에 되돌려주는 부가가치세(증치세) 환급분을 크게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철강 수출 억제 효과가 있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엔 호재라는 분석이다.
21세기경제보도는 26일 허베이강철 관계자를 인용,"중국 정부가 열연강판 수출 부가세 가운데 9%를 환급해주는 제도를 폐지하고 냉연강판의 경우 부가세 환급률을 13%에서 9%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철강 수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수출에 기대고 있는) 낙후된 공장을 도태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낙후 공장의 도태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철강협회는 "아직까지 수출 부가세 환급 축소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지금 시점에선 부적합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우두강철그룹의 자오쥐 사장 비서실장은 "열연강판의 경우 주요 수출지역이 유럽과 아시아로,수출부가세 환급이 축소되면 한국과 일본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달 철강 수출은 431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2% 증가했다. 올 들어 4월까지는 1302만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8.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