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환율 이상 쏠림현상 차단할 것"

입력 2010-05-25 16:02
정부가 환율의 이상급등에 대해 시장 안정화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25일 원달러환율이 오전 장중 1270원까지 치솟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공조체제를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외국인들이 환헷지 없이 채권 매수에 나섰다가 환율 상승에 당황해 서둘러 선물환을 매수하고 나섰다"며 "선물환의 일시적인 대거 매수가 수급불안을 낳아 환율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수급불안에 대해 한은이 필요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통보해왔다"며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달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급등하며 1,250원대로 치솟았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50원 급등한 12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25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19일(1,255.8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하루 상승 폭은 지난해 3월 30일(43.50원) 이후 최대폭이다. 원. 달러 환율은 최근 4거래일 동안 103.40원이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