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수 ''낙폭축소''..1620 등락

입력 2010-05-19 14:05
장중 한때 1600선을 위협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줄어들며 162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18.48포인트(1.12%) 내린 1624.7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 증시 하락 영향으로 1620선 초반에서 시작한 뒤, 외국인 매물 증가로 1600선 초반까지 밀렸으나 보험 투신 연기금 등 기관 매수에 힘입어 다시 162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독일 정부가 유로존 채권 및 대형 금융주 등에 대한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해 급락했고, 국내 증시도 유로존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외국인 매물에 밀려 낙폭이 커졌다.

코스피는 200일선(1644) 하회는 직전 저점 밑으로 내려가면서 장중 1600선을 위협했다. 그러나 개인 중심의 저가 매수와 기관 매수가 가세하며 낙폭을 크게 줄이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45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선물시장에서도 6700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4100억원, 1800억원의 순매수로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만 오를뿐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는 전기전자 금융 화학업종이 2%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2%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지만 개인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4.18포인트(0.83%) 내린 500.34를 기록 중이다.

한편 환율은 큰 폭으로 올라 3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1시56분 현재 전일대비 19.10원(1.67%) 오른 1165.7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