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불안 가중..''코스피 급락, 환율 급등''

입력 2010-05-19 09:41
수정 2010-05-19 09:41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장중 1620선 아래로 내려갔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9.03포인트(1.77%) 내린 1614.2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1621.32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과 금융규제 우려에 따른 미 증시 하락으로 1621.32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이 커지면서 지난 7일 장중 저점인 1625.83을 밑돌고 있다.

외국인이 795억원을 순매도하며 나흘째 매도를 이어가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0억원 690억원의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20억원 순매도를 보이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19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체 프로그램은 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운수창고, 운수장비, 은행, 철강금속 등이 2% 넘게 떨어지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나타내며 시총 20위 이내의 모든 종목이 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만도는 공모가 8만3000원보다 높은 9만7000원에 시초가를 결정한 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개인 매도로 사흘째 하락하며 다시 5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5.42포인트(1.07%) 내린 499.10을 기록 중이다.

한편 환율은 급반등하며 1160원을 넘어서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로 미 달러화가 급등함에 따라 원달러환율은 오전 9시28분 현재 전일대비 16.30원(1.42%) 오른 1162.9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