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다음주 대우건설 인수 사모펀드(PEF) 조성을 위한 투자설명서(IM)을 발송하고 대우건설 매각 작업을 다음달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이달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던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에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산업은행이 GM대우 유상증자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미국 GM본사로부터 회신을 받아 세부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산업은행이 오는 17일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대우건설을 인수할 예정"이라며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들의 보유지분 인수는 주식 매입과 현물출자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유성 회장은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형태로 대우건설 매각을 다음달까지 조속히 마무리하고 올 연말이나 내년초까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투자자(SI)들의 참여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은 2조9천억원 규모의 PEF를 조성해 대우건설 지분의 50%+1주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민유성 회장은 그러나 당초 이달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였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하반기경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 회장은 "해운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연내 매각을 목표로 하되 대우건설 인수를 마무리 한 뒤 하반기경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포스코가 대우인터네셔널 인수로 자금 부담을 느끼지 않겠냐는 질문엔 "두 건은 별개로 이해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GM 본사측에 유상증자 절차의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미국 본사로부터 피드백이 왔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합의점을 찾기 위해 조율중"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