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재정위기 주요산업 긴급회의

입력 2010-05-14 09:57


지식경제부는 14일 오전 남유럽의 재정위기 상황과 관련, 철강.자동차.조선 등 주요 수출산업 부문의 대기업 임원들과 함께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경부는 "회의 참석자들은 남유럽 국가에 대한 올해 1분기 수출액이 14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1.4%에 그치고 EU의 재정안정 기금 구축방안 발표로 이번 사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는 남유럽의 재정문제가 경제의 펀더멘털과 관련한 구조적인 문제여서 ''충격과 복원''이 상당기간 반복될 가능성이 커 시장불안이 어떤 방식으로 해소되느냐가 중요하다는 신중론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지속해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는 만큼 국제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으로 옮기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포스코, 현대중공업, STX조선의 경영.기획 임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