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1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됐지만 코스피 지수에는 하루 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이날 지수 등락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2일 삼성생명은 상장 첫날 기준가가 11만9500원에 결정되면서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기준 4위에 올라섰다. 오전 10시 45분 현재 삼성생명 주가는 시초가 대비 6500원(5.44%) 내린 11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23조6000억원에 달해 금융업종 1위에 해당된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주가는 거래소 규정에 따라 상장 다음날인 13일부터 코스피지수에 반영된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의 경우 시총규모에 관계없이 하루 동안 시차를 두고 시장 움직임과 거래량 등을 반영하기 위한 규정을 적용하고 잇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총 4위의 대형주가 하루 동안 지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착시에 따른 시장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시총으로 볼 때 삼성생명의 지수 영향은 0.45%로 규모가 절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거래대금 비중이 높고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되고 있어 심리적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338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가운데 보험업종에서만 4330억원을 매도하고 있어 사실상 삼성생명만 팔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