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성시 24시]38년 전통 ''안경할머니곱창''

입력 2010-05-06 17:10
<38년 전통, 맛있는 뚝심 <br> - 안경할머니곱창>

황학동 골목 중앙시장 입구쪽으로 가면

곱창 포장마차가 밀집해 있다.

이 포장마차 부대는 근처 상점들이 문을 닫는 7시면 노상에 포장을 치고 영업을

시작한다.

양쪽 골목을 통틀어 최고 원조로 꼽히는 곳은 포장마차 골목의 ‘안경 할머니’

집이다. 이 할머니의 곱창이 맛있다고

소문나면서 옆으로 포장마차가 하나둘

모여들어 지금의 곱창 골목이 된 것이다.

그게 벌써 30년도 넘은 일이다.

대표적으로 이곳 중앙시장의 안경할머니 곱창집을 꼬집어 말하는 이유는 고추장

소스에 버무린 연탄구이 막창을

안경할머니 곱창집에서 시작했고 그것을 원조로 보기 때문이다.

김영례 사장은 38년 전, 그곳에서

포장마차를 시작으로 곱창장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후 오늘에 이른

지금 할머니의 비법은 딸에게 전수되고

있다. 딸인 송금순 사장이 대를 이어

어머니의 맛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송사장의 큰아들이자, 김영례 사장의 손자 또한 20대의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가업을 잇겠다고 나서,

3대째 전통이 이어질 수 있게 되었다.

아침마다 고집스럽게 직접 만들어낸 양념소스의 비밀은 딸을 통해, 손자를 통해

앞으로도 오래도록 전해질 것이다.

30년 전통의 맛으로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역사 속 바로 그 집,

전통의 곱창집을 찾아가본다.

■ 음식점: 안경할머니곱창

☎ 02)2236-1954